내일(3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반복되는 부부 싸움에 ‘돌’고 ‘돌’아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는 남편과 그런 남편의 이혼 요구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아내, ‘돌돌이 부부’가 등장한다. 8년 동안의 장기 연애 때부터 한 달 30일 중 20일을 헤어졌다 재결합했다는 역대급 ‘깨붙’(깨지고 다시 붙음) 커플! 다사다난했던 고비를 넘어 결혼에 성공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사소한 싸움에도 이혼을 언급하고, 아내는 반복되는 남편의 이혼 요구에 어린 딸과 한 달 동안 이혼 예행연습을 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사이가 나빠진 이유에 대해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궁합을 봤는데 토끼띠와 범띠가 원진살로 맞지 않는다고 나와서 그런 거 같다는 알 수 없는 답을 하는데...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딸에게 무관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상 관찰 영상에서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 자리에 앉은 남편은 아내와 7살 딸에게는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채 술잔만 기울이기 바쁜 모습을 보인다. 주 7일에 줄여서 5일을 술을 마신다는 남편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술 마시는 데만 집중하는데. 가족의 저녁 식사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술만 마시고, 엄마는 그런 아빠의 눈치만 보며 한숨만 쉬고, 7살 아이는 태블릿 PC만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내는 술로 인해 위험천만한 일이 많았음에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 한 채 계속 술을 마시는 남편이 무책임하다고 말한다. 2년 전, 5살 딸을 데리고 만취 상태로 무단횡단까지 했다는 남편. 심지어 과거 신호 대기 중인 차에서 갑자기 내리는 바람에 달리는 택시에 치여 전치 12주의 큰 사고가 났음에도 자신의 명줄이 긴 거 같다며 웃어넘기는데... 아내는 남편이 ‘알코올 중독자’라고 말하지만, 남편은 술은 열심히 하루를 잘 보낸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며 자신은 ‘애주가’라고 당당히 주장한다. 게다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면 지금 당장이라도 금주가 가능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데... 금주 할 시에 어떤 보상을 해줄 수 있냐고 마치 아내와 거래를 요구하는 듯한 남편. 남편이 말하는 보상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부부 생활 밑면에 항상 자리했던 이혼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돌돌이 부부의 이야기는 3월 3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