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푸른 탄소, 지구를 식히다

  • 2025.04.18 18:02
  • 1일전
  • KBS

기후변화 가속화 속에 물러설 곳이 없는 지구. 인류 존속을 위한 생존게임이 시작된 지금,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탄소를 줄이는 일이다.

전 세계가 탄소 중립에 노력하는 지금, 뜨거워진 지구를 식힐 새로운 해결책의 하나로 여겨지는 건 해양 생태계를 탄소 배출구로 활용하는 ‘푸른 탄소’, 블루카본이다. 맹그로브, 염습지, 해초 숲에 이어 갯벌과 해조류까지. 바닷속 탄소 저장고, 블루카본 자원이 어떻게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열쇠가 될 수 있는지, 해답을 찾아 나선다.

2200여 종의 해양생물의 서식지이자 국내 최대 해조류 양식지로 손꼽히는 전남 완도. 지난 2021년, 4월. 세계의 이목이 ‘완도’에 집중됐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 한 장 때문이다.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란 NASA의 언급 이후 세계자연기금(WWF), 세계은행 (WB),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해조류 양식 전문가, 종사자들이 완도를 방문했다. 세계의 해조류 전문가들이 완도 바다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육상생태계에 초록 숲, ‘그린카본’이 있다면 해양 생태계에는 ‘블루카본’이 있다. ‘그린카본’으로 불리는 육상생태계의 숲보다 최대 50배의 탄소흡수력, 5배의 탄소 저장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의 방안으로 떠오른 푸른 탄소, ‘블루카본’. 영국 남서부 항구도시 플리머스의 블루카본 연구소를 찾아 해양 탄소 흡수원의 가치를 확인한다.

전 세계는 블루카본 사이언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공식인증을 받은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숲, 염습지 그리고 해초류. 그리고 갯벌,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과 그 서식처가 새로운 블루카본 후보군으로 논의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 한국의 전문가들과 연구현장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블루카본 후보군에 대해 알아본다.

전 세계 서식하는 해조류 종류만 1만여 종에 달한다. 특히 해조류는 살아있는 동안은 광합성을 통해 몸에 탄소를 저장하고 성장 후에는 분해되지 않고 심해에 흘러가며 오랜 기간 바닷속 깊이 탄소를 가둬둔다.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경제적인 천연 탄소 포집 장치인 해조류의 탄소흡수 능력을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다큐온 는 2025년 4월 19일 (토) 밤 10시 2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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