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시인과 촌장', '박창근', '옥상달빛'과 한 무대...객석 앙코르 요청 쇄도

  • 2025.09.05 13:15
  • 16시간전
  • KBS

전국의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KBS의 새 프로젝트 의 막이 9월 13일 밤 11시 5분 KBS 1TV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프로그램은 9개 지역총국이 공동 제작하는 세대공감 음악회로 첫 회에서는 한국 가요사상 최고의 감성 듀오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의 25년 만의 무대 복귀가 있을 예정이다.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던 현장에서 ‘시인과 촌장’이 들려주는 ‘가시나무’, ‘풍경’, ‘새봄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그리고 포크음악 후배 가수들과 함께 부르는 ‘사랑일기’까지 풍성한 무대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선보일 전망이다. 

MBC 수요예술무대 이후 오랜만에 음악프로그램 MC로 돌아온 이현우는 로 제주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을 열었다.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는 진행에 MC로서의 순발력과 입담을 첫 회임에도 유감없이 드러내며 성공적인 시작을 이끌었다는 평가.

첫 게스트로 나선 포크 싱어-송라이터 박창근은 과 남궁옥분의 (하덕규 작사·작곡)를 부르며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창근은 “노래는 열망 같은 것이다. 다섯 명 관객 앞에서 시작했지만, 오늘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간절함을 알아주신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춘 위로곡’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은 , , 를 선보이며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옥상달빛은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힘든 순간들을 많이 겪는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모두를 응원하는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올해 결성 45주년을 맞은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은 , , 등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명곡의 감동을 다시금 전했다. 25년 만의 TV무대에 긴장한 모습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 작은 떨림마저도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해졌다는 후문.

하덕규는 “저는 물이 고이듯 곡이 쓰여지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퍼내야 할 것이 생기죠. 지금도 새 노래를 다듬고 있습니다.”라며 여전히 창작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시인과 촌장’, 박창근, 옥상달빛이 함께 부른 〈사랑일기〉였다. 세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 되어 부른 이 노래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나누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로 제주 공연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시인과 촌장 25년 만의 재결합 무대를 위해 베테랑 연주자들도 기꺼이 제주로 모였다. 멤버였던 감성 건반 연주자 박용준과 정상의 드럼 연주자 신석철, 관록의 코러스 원현정까지, 기타 연주의 대명사 함춘호와 함께 만들어낼 사운드가 기대를 모은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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