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희대의 악녀인가 정치의 희생양인가... '장희빈’ 장옥정의 일생 추적!

  • 2026.05.29 14:41
  • 10시간전
  • KBS

오는 31일(일) 오후 9시 30분 KBS 1TV 조선 악녀 잔혹사 2부작의 첫 번째 편에서는 ‘장희빈, 누가 그를 악녀로 만들었나’ 편이 방송된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드라마와 소설, 각종 미디어 속에서 그녀는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로 그려져 왔다. 사랑에 눈이 멀어 왕비를 몰아내고, 저주와 음모 끝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여인. 대중이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오랫동안 그렇게 굳어져 왔다. 하지만 정말 그녀는 ‘악녀’라는 이름으로 남겨져야 하는 인물이었을지, 오는 31일 방송되는 에서는 역사 속 기록을 통해 그녀를 둘러싼 진실을 다시 추적해 본다.

장옥정은 역사 기록에 남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불릴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그녀는 숙종의 총애를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후 중전으로 책봉된 인현왕후와의 관계는 오랫동안 질투와 암투의 상징처럼 소비되어 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단순한 ‘사랑싸움’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 두 여인을 둘러싼 익숙한 구도 뒤에 가려진 시대의 흐름을 함께 들여다본다.

조선에서 왕실의 혼인은 곧 정치였다. 왕비의 자리는 단순한 사랑의 결과가 아니라 권력을 둘러싼 정치와 맞닿아 있었다. 서인의 지지를 받았던 인현왕후, 남인 세력과 연결된 장희빈.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단순한 감정보다 정치의 흐름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숙종 대에 벌어진 세 차례의 환국은 거대한 권력 재편이었다. 숙종이 환국을 통해 얻으려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장희빈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었을지 이야기를 담아본다.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야사 역시 시간이 흐르며 더욱 자극적으로 덧칠되었다. 저주 의혹과 궁중 암투, 그리고 사약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대중문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됐다. 심지어 후궁을 왕비로 책봉하지 못하도록 만든, 이른바 ‘장희빈 법’까지 언급되며, 그녀는 조선 역사 속 대표적인 악녀로 기억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장희빈의 모습은 실제 역사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장옥정은 사후 오랫동안 ‘희빈 장씨’로 불렸고, 아들 경종이 즉위한 뒤인 1722년(경종 2년)에 ‘옥산부대빈(玉山府大嬪)’으로 추존되었다. 세상을 떠난 지 약 20년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녀는 ‘옥산부대빈’보다 ‘희빈 장씨’, ‘장희빈’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게 남아 있다. 훗날 왕의 생모로서 예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중에게 ‘희빈 장씨’라는 이름이 익숙한 이유는 무엇일까.

‘악녀’라는 이름 아래 가려졌던 정치의 시대. 그리고 그 중심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한 여인의 기록. 는 장희빈이라는 익숙한 인물을 통해 숙종 시대 권력의 흐름을 함께 들여다본다. 시간여행자 지승현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장희빈을 둘러싼 기록과 왜곡의 흔적을 따라가 볼 예정이다.

조선 악녀 잔혹사 2부작 첫 번째 편, ‘장희빈, 누가 그를 악녀로 만들었나’는 31일 일요일 밤 9시 3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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