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낯설어도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 2026.08.21 11:54
  • 1시간전
  • KBS

서울 속 작은 세계, 용산구 이태원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가 모이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거리이다.

지난해 이태원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25만 명. 국적도, 여행의 목적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매일 이곳으로 모여든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머무는 이태원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시작된 발걸음은 이태원 곳곳으로 이어진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온 세 명의 외국인 여행객은 거리를 걷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태원만의 문화를 직접 경험한다. 댄서인 폴리나는 거리 곳곳을 무대 삼아 춤을 추고,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SNS를 통해 세계의 사람들과 공유한다.

한국의 음식과 밤 문화를 즐기고 오래된 가게와 전통문화를 찾아 나서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태원을 경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들에게 이태원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직접 경험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세계인의 눈에 비친 2026년 이태원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본다.

미군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이태원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사람들을 맞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 국제행사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태원의 풍경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빠르게 변하는 거리 한편에는, 이태원의 옛 시간을 간직한 가게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73년 문을 연 옛날 슈퍼의 주인인 80대 노부부는 반세기 넘게 한자리에서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남매가 함께 꾸려가는 오래된 표구에는 지금도 외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최근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색과 그림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을 통해 이태원이 간직한 옛 풍경을 만나본다.

밤이 되면 더욱 활기를 띠는 이태원.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에서 경찰관들은 매일 크고 작은 신고를 마주한다. 이태원 파출소의 주말 밤 평균 신고 건수는 150건이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 밤이면 안전한 거리 질서를 위해 인파 관리에 힘을 쏟는다.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을 오가며 이태원의 밤을 지키는 경찰관.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도 이들의 일상이다. 이태원 경찰관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틈틈이 영어도 공부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에도 도움을 건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국적도, 언어도, 여행의 목적도 다르지만, 그 다름이 전혀 낯설지 않은 곳. 이태원의 오늘을 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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