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창> '잠수함, 핵을 품다'

  • 2026.08.18 10:23
  • 57분전
  • KBS

정부가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향한 거대한 도전을 공식화했다. 한국형 핵잠수함 '장보고 N' 사업. 한국형 핵잠수함은 수개월간 산소 공급 없이 수중 작전이 가능한 거대하고도 은밀한 바닷속 비밀 병기다. 한국형 핵잠수함을 갖기까지 우리가 넘어설 난관과 풀어야 할 방정식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좌우할 핵심 전력자산, 한국형 핵잠수함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미국 동부 코네티컷주 템스강 하구. 미 해군 순찰정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검은 선체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이 출항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1955년 세계 최초의 핵잠수함 '노틸러스함'을 시작으로 전력을 100% 핵잠수함으로 전환한 미국. 미국의 도전으로부터 반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한국도 심해의 패권을 향한 대열에 서려 한다.

핵잠수함을 향한 도전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 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의 작은 단층 건물에서 비밀리에 시작된 '362 사업'. 열 명 남짓이 모여 4천 톤급 핵잠수함 3척, 3조 5천억 원 규모의 계획을 세우고 개념설계까지 마쳤지만, 결국 개발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직접 들어봤다. 여기에 대한민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의 초대 함장 안병구 예비역 제독이 첫 잠수함을 얻기 위해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인수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영상도 공개한다.

한국형 핵잠수함을 움직일 심장은 '원자로'이며, 이를 뛰게 할 연료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이다.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과는 엄격히 구분되지만,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상 군사적 용도의 핵 이용은 제한되어 있어 새로운 협정과 외교적 승인이 필수 다.

203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저농축 우라늄 연료 조달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긴박하게 이어지는 상황. 기술력은 갖췄지만 연료 확보라는 외교적 벽을 넘기 위해 우리에게 놓인 복잡한 셈법을 알아봤다.

‘잠수함, 핵을 품다‘는 8월 18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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