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들개 떼에 자신을 희생하고 5남매를 지켜낸 엄마냥 하비

  • 2024.08.05 09:43
  • 3시간전
  • SBS
동물농장 장작더미 고양이 가족 구조

28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자식들을 지켜내기 위해 들개 떼에 몸을 던진 엄마 냥이 하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가구 시청률은 최고 7.7%까지 수직 상승했다.

경북 경산의 한 카페를 찾은 제작진. 손님들로 북적이는 가장 바쁜 한낮의 시간, 갑자기 직원들이 하나둘씩 뭔가를 챙기더니 밖으로 향했다. 궁금함에 따라나선 제작진에 눈에 장작더미 앞에서 막대기를 흔들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한참만에야 직원들이 하는 행동이 장작더미 안에 숨은 고양이들을 부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가까이 다가서 본 모습은 무려 5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두려움이 떨며 장작더미 안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

사연인즉, 작년 가을에 갑자기 나타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어찌나 애교가 많고 붙임성이 좋은지 직원들과 금세 가족같이 지내게 되었다고. 하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하비가 새끼들을 낳는 것도 도와주며 그렇게 행복하게 몇 달을 지냈는데, 얼마 전 출근해 보니 하비가 죽어 있었다는 것. CCTV를 돌려보니, 영상 안에 담긴 건 갑자기 나타난 들개 떼에 위협을 느낀 하비가 자식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고, 결국 생명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엄마가 죽는 모습을 목격한 새끼들은 장작더미 속으로 도망쳤고, 그 이후로 저렇게 나오질 않는다는 것이었다. 언제 다시 들개 떼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마음이 모아져, 5남매 구조에 제작진도 합세했다.

며칠 동안 굶었을 녀석들을 간식으로 유혹하는 한편, 장난감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한 마리씩 한 마리씩 구조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것보다 너무 쉬웠던 구조 성공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길냥이들인 것에 비해 너무나 건강했던 5남매. 엄마 하비의 지극정성 육아가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하비를 가족처럼 여겼던 카페 식구들이 카페 한켠에 5남매를 위한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 앞으로 들개 떼로부터 아이들이 위험할 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제는 본인들이 냥이들의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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