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史적인 여행> 지조로 지킨 풍류의 땅, 경북 안동 2부

  • 2024.09.12 16:07
  • 3시간전
  • KBS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사롭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KBS1 열한 번째 이야기. 선조의 지혜를 계승해 온고지신을 실천하는 선비의 고장, 경북 안동 여행 이틀 차가 펼쳐진다. ‘유학의 성지’로 불리는 만큼, 안동은 많은 선비를 배출한 고장이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그 후예들이 기개와 품격을 이어오고 있는 고장, 안동. 선비들의 맑은 지조로 지킨 풍류의 땅, 안동으로 배우 박기웅과 함께 을 떠난다.

안동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는 안동의 정신을 배우고 계승해 나갈 인재를 기르는 ‘안동대학교’에서 시작한다. 역사학자 심용환이 대학교를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안동대학교 안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 이야기와 유물이 있기 때문. 안동 최초의 서원이자 고려 후기 학자인 우탁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퇴계 이황이 창건한 역동서원부터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고 평가받는 원이 엄마 편지 등 우리가 잘 몰랐던 안동의 사(史)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선조의 지혜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안동대학교만이 아니다. 어쩌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무더운 날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지 공장의 장인들. 전통 한지는 사람 손이 백 번 가야 종이 한 장이 탄생하기에 일명 백지(百紙)라고 불린다. 모든 게 빠르게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는 시대, 고집스럽게 옛 방식을 지켜내고 있는 곳은 또 있다. 1540년경 안동의 풍류가 김유가 작성한 조선 최초의 요리책 ‘수운잡방’, 그 음식을 재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 김도은 종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이 있기에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전해져 내려온 안동의 문화를 만나본다.

안동 2부에서는 안동이 고향인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함께한다. 드라마 에서 악역인 기무라 슌지 역할을 맡아 인기를 얻은 그는 악역의 중요성과 매력을 느껴 화가로 변신한 뒤에도 영화 속 빌런을 그리고 있다. 아트테이너 박기웅의 빌런 그림은 전시마다 연일 화제를 몰며 완판의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 그에게 이번 안동 여행은 어떤 영감을 선사했을까?

그동안 몰랐던 안동의 색다른 역사 이야기. 아트테이너 박기웅에게 영감을 선사한 아주 사적인 안동 2부 여행은 오는 9월 15일(일) 밤 9시 30분, KBS 1TV 에서 공개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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