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서부지법 폭동 사태, 그들은 왜 담을 넘었나? / 아내는 왜 40년 산 남편에게 독을 먹이나

  • 2025.01.24 09:50
  • 5시간전
  • SBS
서부지법 폭동 사태, 그들은 왜 담을 넘었나?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 반대 시위는 어쩌다 폭력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9일 오전 3시경,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위협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인 1월 18일에 이루어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때문에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는 그의 구속영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은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법이며 불법체포를 중단하라 외쳤다. 그러던 중, 결국 19일 오전 3시경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된 것이다. 시위 중 속보를 전해들은 지지 세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흥분한 채 서부지법을 습격했다.

거친 언행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판사를 욕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극우 유튜버들. 이후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 이들이 비교적 경비가 덜한 서부지법의 후문 쪽을 향했고 담을 넘어 법원에 난입한 것. 배치된 경찰들을 밀고 들어간 사람들은 결국 건물 내부까지 들어간 사람들은 법원의 집기와 시설물을 부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습격된 것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서부지법. 심지어 몇몇 경찰들과 일부 취재진은 난폭한 이들에 의해 폭행을 당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시위와 폭동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기존에 진행됐던 윤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와는 달리 이번 현장에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된 90명을 체포했는데, 실제로 이 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2030의 청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체 왜 법원의 담을 넘고 과격한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 정말로 이들을 움직이게 한 배후의 세력이 있었던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평소 건강이라면 자신이 있다는 상호(가명) 씨. 올해로 67세를 맞은 그는 누구보다 건강관리에 진심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말하는 건강관리의 비결은 매일 아침 먹는 들기름 한 숟가락. 그런데 지난해 4월, 평소처럼 들기름 한 숟가락을 먹던 중 상호 씨는 이상함을 느꼈다. 이틀 연속 들기름에서 쓴맛이 느껴졌고, 입맛마저 없어졌다고 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뒤엔 병에 든 들기름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 듯 보였다. 석연찮은 느낌이 들었지만, 몸 상태가 나빠서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상호 씨. 그러나 그날 저녁, 그는 들기름을 듬뿍 넣어 비빈 비빔밥을 한 입 먹자마자, 역한 맛과 냄새를 느껴 밥을 모두 뱉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도대체 이 ‘들기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곧바로 먹던 들기름을 병에 덜어 들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상호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문제의 들기름에서 농업용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상호 씨 집에 설치된 CCTV에서 경찰은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들기름에 살충제를 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상호 씨의 아내, 강 씨(가명)였다. 심지어 강 씨는 상호 씨가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약에도 가루 형태의 농약을 섞어뒀다고 진술했다. 강 씨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

강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한 온갖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상호 씨의 가족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범죄가 의심된다고 했다. 상호 씨 앞으로 된 보험이 무려 13개나 확인됐기 때문. 하지만 부부의 자녀들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 강 씨가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것. 강 씨는 정말 돈을 노리고 상호 씨를 살해하려 한 걸까? 아니면 강 씨의 잔인한 선택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들기름이 품은 그날의 비밀에 대해 파헤쳐 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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