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시"…거대 자본 경쟁 시대에 '작은 게임'에 주목하는 유럽
"게임은 시"…거대 자본 경쟁 시대에 '작은 게임'에 주목하는 유럽

유럽은 미국산 다국적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이다. 최근 2025년 연말 유럽연합이 여러 통계를 인용하며 내놓은 "유럽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의존성(European Software and Cyber Dependencie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무려 70%에 달했다. 한 때 미국 SNS 기업 CEO들의 친트럼프적 행보에 화가 난 일부 유럽 SNS유저들이 대안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캠페인을 했다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해 보인다. 우선 유럽 게이머들의 게임 이용 경로가 미국산 플랫폼에 의존 중이다. 이렇다 보니 신규 유저 유입(User acquisition) 부터 게임 라이브 서비스까지 유럽 게임의 거의 모든 공정이 몇몇 미국 기업들의 견고한 플랫폼 제국에 종속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사실 트럼프가 집권하기 몇 년 전부터, 유럽 게임업계 내에선 미국발 다국적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독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왔다. 이제 유럽 게임소비자들은 같은 비싼 돈 들여 게임을 할 거면 '기왕이면' 미국의 그것과는 다른, 유럽만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제품을 기대한다. 게임 개발의 민주화(democratisation)을 이룩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게임 개발의 탈-플랫폼을 달성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후 10여 년 간 '게임 포엠'은 실험적 영역에서 이리저리 시도 되다가, 최근 (앞서 언급한) 유럽의 이런저런 사정과 높아지는 언더독, 기술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계기로 점차 관심을 얻기 시작해 최근엔 아예 "게임 포엠 매거진" 창간으로 이어졌다. 혹자는 '그런 게임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를, 나아가 '그런 게 그 대단한 미국의 게임 자본을 이길 수 있겠어?'를 질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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