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레이더스>가 보여주는 학습하는 'AI 킬러'의 공포
<아크레이더스>가 보여주는 학습하는 'AI 킬러'의 공포

하나는 고도로 무인화되고 있는 전장에서 지능기계들을 통제하는 장치로서의 AI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게임과 같은 메타-리얼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의 연결망이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아크레이더스"를 메타-리얼 환경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 게임이 AI 행위자 도입으로 재현-가상이라는 고전적인 반영론을 넘어서 현실에 대한 현실을 구축하고 있어서이다. 플레이어들의 행동 데이터를 추출해 라이브 학습하고, 개발사가 업데이트할 때마다 스스로 행동을 바꾼다는 뜻이다. 아크들은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수집하는 위치를 가중치로 학습해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정찰하며, 탈출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기도 한다. 이 놀라운 변화는 실시간으로 플레이어의 행동을 학습하는 AI 행위성이 게임의 핵심이 된 결과다. 협동게임, 대전게임, 싱글 플레이어 게임 어떤 형식에서건 플레이어는 인간 행위자와 그 행위성을 생각하면 됐다. 기계가 인간을 학습하고 속일 수 있다면, 그것을 지능으로 간주하고 인간이 이를 테스트해야 한다는 튜링의 오래된 명제, '이미테이션 게임'이 비로소 게임 속 AI 행위자에 의해 퍼즐이 맞춰지는 것이다. 게임 설정상 인류를 파멸시킨 '아크'는 게임 속 실재 AI 행위자들로 현상된다. 플레이어들은 탈출에 성공하면 게임 속에서 장비, 아이템, 재화 등을 추출하지만 AI 행위자는 플레이어들의 행동 데이터 자체를 추출해 자기 진화를 꾀한다. 하지만 "폴아웃"이나 "발더스게이트3"와 같은 RPG 게임에서 인간의 탈을 쓰고 작동하는 AI가 추출과 가중치에 기반한 행동을 보여준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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