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러시아 50% 관세 인상...‘美 관세 폭탄’은 러-우 전쟁을 끝낼까?

  • 2025.08.08 13:41
  • 4시간전
  • KBS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에서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건설적인 회동이었다고 평가하며 “푸틴, 젤렌스키와의 3자 회담이 매우 곧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에는 러우 전쟁이 종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8월 8일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인도의 경우, 트럼프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25% 상호 관세에 별도 행정명령으로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총 50%의 관세 폭탄으로 러시아를 압박한 것이다. 과연 이런 압박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휴전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1일, 러시아는 트럼프의 최후통첩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 ‘데드 핸드’의 위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며 트럼프에게 핵 위협까지 서슴지 않는 상황. 이에 트럼프도 러시아 인근에 핵잠수함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주 에서는 휴전 협상 급물살을 타는 러우 전쟁의 현 상황과 계속되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해 짚어본다.

시리아 과도 정부 출범 8개월, 하지만 여전히 시리아 내 평화는 요원하다. 시리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혈 충돌로 인해 혼란은 커지고 있고 9월 첫 총선을 앞두고 시리아 과도 정부의 통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혼란의 시작은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드루즈 종파와 베두인족 간의 유혈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7월 13일 충돌 이후 일주일 만에 1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 이스라엘까지 시리아 정부군을 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유혈 사태가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자 7월 26일, 미국의 중재로 휴전 협상이 타결되었고,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지난 3일 드루즈 무장세력이 스웨이다 주에 배치돼 있던 임시정부 보안군을 공격해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휴전 협상이 파기되고 무력 충돌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시리아 내 소수 민족 탄압과 학살에 과도 정부군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정부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스웨이다 주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총살, 인권 침해 의혹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남부뿐만 아니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도 과도정부군과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이하 SDF) 사이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SDF의 선제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SDF를 비난했다. 하지만 SDF는 국방부의 발표를 부인하며 무력 충돌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에서는 시리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유혈 충돌로 휴전 파기 위기를 직면한 시리아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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