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겨루기> 파비앙, 돌연 은퇴 선언?! “축구 선수 ‘이강인’에게 감사”...과연 명예 달인은 누구?

  • 2023.12.22 13:52
  • 1년전
  • KBS

성탄절을 맞이하여 “글로벌 우리말겨루기”의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프랑스 편 보조 진행자 파비앙, 미국 편 보조 진행자 크리스, 이집트 편 보조 진행자 새미, 그리고 미국 편과 베트남 편에서 문제 출제자로 활약한 럭키까지! 한국어를 사랑하는 대한 외국인 네 명이 ‘명예 달인’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오늘로 4번째 도전인 파비앙은 난데없이 은퇴를 선언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늘 출연으로 “우리말겨루기” 도전을 마무리 짓겠다는 파비앙은 은퇴하는 심정으로 시종일관 진지하게 겨루기에 임했다. 축구 선수 이강인의 열성 팬인 파비앙은 축구 기사에서 본 단어가 문제로 출제되자 자신 있게 정답을 외치며 이강인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끝까지 신중하게 문제를 풀던 파비앙은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879회 우승자인 크리스는 정답을 맞힐 때마다 ‘여보~’를 외치며 애교 많은 ‘크 서방’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크리스는 무서운 기세로 누름단추를 누르며 다른 도전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연속으로 오답을 내면서도 정답을 맞힐 때까지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미국 편 준우승자 헤일리가 크리스를 응원하기 위해 녹화장을 찾아 주기도 하였는데, 크리스는 응원에 힘입어 달인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인가?

새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방송인들이 “우리말겨루기”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내심 부러웠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우리말겨루기”로부터 섭외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린 새미는 첫 출연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 나갔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한 새미는 점수가 가장 높은 나머지 다른 도전자의 답을 베꼈다는 의심을 받아,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시간 이집트 전화 연결로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우승자인 사라에게 지지와 격려를 받은 새미는 다른 형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을까?

오늘 출연자 중 가장 연장자인 럭키는 다른 출연자들이 정답을 맞힐 때마다 어깨를 토닥여 주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었다. 럭키는 한국어를 이용한 언어유희와 재담으로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고, 한국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비결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상금을 받으면 인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글책을 기부하고 싶다는 럭키는 과연 천만 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말겨루기” 제작진들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들의 삶에 주목하는 작가, 표명희의 작업실을 찾았다.

작가의 작업실에선 난민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진심 어린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어느 날 난민』으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표명희 작가는 최근 새 장편 소설 『버샤』를 펴냈다. 소설 『버샤』는 난민 인정 심사를 위해 공항에 체류하게 된 무슬림 소녀 ‘버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명희 작가는 “우리말겨루기”를 위해 소설 『버샤』 의 한 대목을 직접 낭독하며 문제를 출제해 주었고, 작가에게 ‘우리말’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도전자들의 승부 싸움과 표명희 작가가 직접 출제한 문제는 12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 “우리말겨루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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