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가 MZ세대에게 멋있고 개성 있는, 이른바 ‘힙한’ 술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크게 늘면서 전통주 출고금액은 2019년 이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아재 술’로 여겨졌던 전통주는 어떻게 MZ를 사로잡은 것일까?
취재진이 만난 한 전통주 동호회는 금요일 밤에 한강에서 전통주를 와인처럼 즐기고 있었다. 회원들은 개성 넘치는 패키지 디자인과 다양한 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맛을 전통주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동호회는 술을 마시는데 그치지 않고 술의 역사와 재료, 제조 방법까지 공부하며 전통주를 즐기고 있었다. 전국 양조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소위 ‘양조장 도장깨기’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엔 전통주 전문가 자격증을 따려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통주 소믈리에를 양성하고 있는 한 교육기관에는 20-30대 수강생이 크게 몰리면서 지금은 수강 신청을 해도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런 전통주 인기 속에 최근 2-3년간 양조장도 크게 늘면서 국내 양조장 개수는 1,500까지 증가했다. 전통주를 마시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도 젊어지고 있는 건데 다니던 대기업을 과감히 퇴사하고 서울에 양조장을 차린 한 젊은 예비부부는 영화 마케팅 경험을 접목해 전통주에 힙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이처럼 전통주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뒤쳐진 제도나 정책은 그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우리 술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영어 명칭조차 통일돼 있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전통주의 개념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해서도 시대와 문화가 변한 만큼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런 숙제들을 총괄해 정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전통주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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