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와 파키스탄 동부가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지역의 독성 스모그는 이맘때의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올해는 특히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더 빠르게 찾아왔다. 이번 달 초, 파키스탄 라호르와 멀탄의 대기오염 지수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한도의 100배를 초과했고, 인도 뉴델리는 지난 18일 권장 한도의 65배까지 치솟았다.
최악의 기상상황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에 KBS 글로벌통신원이 현지 취재를 나섰다. 고작 100m 거리에 있는 건물들도 초미세먼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고, 시민들은 목과 눈의 호흡기 질환으로 두통까지 생길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시카고 대학의 에너지 정책 연구소와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도 델리 주민들의 수명이 최대 8.5년, 파키스탄 주민은 평균 4.3년 단축됐다고 전해진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이 맞닿은 펀자브주의 대기 오염에 관해서 두 당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번 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살인적인 스모그를 KBS 글로벌통신원의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하고, 그 원인을 함께 들여다본다.
1973년에 도입된 홍콩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51년째. 홍콩에는 약 40만 명의 가사관리사가 있으며 대부분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출신의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 다.
2019년 Experian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까지 홍콩 경제에 126억 달러(한화 약 18조)를 기여했고, 이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의 3.6%에 해당한다.
높은 사회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고용주와의 갈등과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이주기구 ‘Migrasia’와 홍콩대학교가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가사관리사 중 45%는 하루에 12~15시간을 일하고, 20%는 16~20시간을 일했다. 이토록 높은 업무 강도에도 휴일은 단 하루이고, 최저임금은 법정 최저임금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들은 고용주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학대, 사생활 침해, 24시간 근무를 경험한 사례도 빈번히 보고된다.
KBS 제작진은 홍콩 현지 취재를 통해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처한 문제를 직접 확인했다. 한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고용주가 자신을 해고하기 위해 도난범으로 꾸며 쫓아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은 홍콩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이들의 불안정한 근무 실태와 생활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380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고영경 교수(연세대학교), 박현도 교수(서강대학교), 노주희 PD(KBS PD) 출연, 11월 23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생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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