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국대패밀리’의 역전승으로 관심을 끌며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가구 시청률 5%(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7%로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불나비’ 강보람의 추가골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6.2%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국대패밀리’와 ‘FC불나비’의 G리그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불나비’는 지난 슈퍼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원더우먼’에 5대 0으로 대패하며 충격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안혜경은 “축구 인생 최대 오점이 된 경기다”라며 “그 경기를 기점으로 내가 축구를 왜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안혜경을 포함한 ‘불나비’ 선수들은 G리그에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전반전은 ‘불나비’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불나비’는 강보람의 헤더골로 선제를 잡으며 비상의 서막을 알렸다. 주도권을 가져간 ‘불나비’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계속했고 이어 강보람의 추가골이 터졌다. 한초임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원터치 마무리를 보여준 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순식간에 2대 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국대패밀리’ 백지훈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백지훈 감독은 “다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했다. 백지훈 감독의 지적에 다시 정신을 다잡은 ‘국대패밀리’ 선수들은 경기 재개와 동시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저돌적인 돌파와 함께 이뤄진 나미해의 슈팅이 추격골로 연결된 것. 킥오프 이후 곧바로 나온 골에 경기를 관람하던 ‘액셔니스타’ 박지안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G리그 최초로 강보람의 해트트릭이 터지며 ‘불나비’가 다시 한번 점수차를 벌렸다. 강보람은 “혼자 되게 많이 힘들었다. ‘이겨야지’ 하는 마음도 있지만 패배했던 만큼 팀원들끼리 더 뭉쳤던 것 같다”고 해트트릭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본격적인 ‘국대패밀리’의 추격이 시작되고, 박승희의 시원한 추가골과 박하얀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불나비’ 선수들은 많이 떨어진 체력으로 근육 경련과의 전쟁을 벌였다. 이에 반해 ‘국대패밀리’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초반과 비슷한 경기력을 뽐냈고, 결국 황희정의 역전골이 터지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4대 3으로 ‘국대패밀리’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종료되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