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고통과 마주하고 공동체의 현실을 돌파하려는 지식인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온 학문이다.
정인보는 공동체의 현실에 기반하여 핵심 이치를 터득하고, 다시 핵심 이치가 공동체의 이익에 복무하는 과정으로 학술의 전체 순환 활동을 설정해본 것이다.
정인보를 위시하여 식민지시기 일군의 지식인들은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서세(逝世) 100주년을 전후하여 정약용을 재발견하고 각종 강연회 및 학술연구를 활발히 전개하며 식민지 조선의 현상을 돌파할 담론을 구하고자 하였다.
정인보를 비롯한 민족주의 계열의 문일평(文一平, 1888~1936)과 안재홍(安在鴻, 1891~1965) 등의 지식인들은 다산 정약용에게서 조선후기 현실을 돌파할 개혁가 이미지를 찾으려 하였고 그것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돌파할 에너지를 얻으려 하였다.
특히 현상윤(玄相允, 1893~?)은 다산 정약용의 개혁이 "성공되었다면 필연적으로 구미 물질문명이 훨씬 용이하게 또는 일찍이 조선에 수입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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