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챌린지리그 방출로 휴식기를 가졌던 ‘FC개벤져스’가 G리그로 돌아온다.
이번 G리그 A그룹의 네 번째 경기는 3연패를 벗어나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려는 ‘FC불나비’와 14개월 만에 정규리그에 복귀하는 ‘FC개벤져스’의 매치업이다. ‘골때녀’ 대표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최진철, 최성용 감독이 이끄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한때 ‘감독 승률 1위’였던 최성용 감독이 ‘개벤져스’의 수장이 되어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 최성용 감독이 재탄생시킨 ‘개벤져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G리그 개막 전, ‘FC개벤져스’ 선수들은 하석주 위원장과 함께 단체 회동을 가졌다. 선수들은 “’개벤’이 복귀했을 때 다른 팀과 실력 차이가 클까 걱정된다”며 걱정을 내비쳤고, 이에 하석주 위원장은 ‘골 때리는 연맹’에서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후 열린 감독 총회에서 ‘개벤져스’의 감독으로 선임된 최성용은 과거 ‘FC아나콘다’를 지휘했던 경험을 빌어 방출 팀이 복귀 후 경기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과연 ‘개벤져스’는 순탄히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필드에 서게 된 ‘FC개벤져스’는 남다른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먼저 최성용 감독은 오직 ‘승리’라는 결과만을 바라보는 ‘실리 축구’를 선언했다. 이어 김승혜의 우수한 킥력, 오나미의 빠른 스피드 등 선수들의 장점을 살린 세트피스와 강한 압박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겠다 예고했는데. 선수들은 지옥 훈련과 이론 학습을 병행하며 복귀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경기 일주일 전 ‘개벤져스’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닥쳤고 최성용 감독은 굳은 얼굴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그는 “일주일 남은 시점에 (전술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 어렵다”라며 인터뷰를 중단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개벤져스’가 마주한 위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갑자기 찾아온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FC개벤져스’와 최성용 감독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나미는 “많은 사람들이 ‘개벤’을 1승의 제물로 보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최성용 감독은 김병지 감독을 ‘우승 감독’으로 이끌었던 ‘행운의 라임’까지 들고 나타나 간절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과연 ‘개벤져스’는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도깨비 팀 ‘FC개벤져스’의 위기일발 복귀전은 오늘(12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