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만두와 삼겹살 덮밥의 성지! 대만 타이중, 제2시장 노포 탐방

  • 2026.06.25 10:04
  • 1일전
  • KBS

도시·바다·산이 빚어낸 진짜 타이완의 맛과 멋을 찾아 떠난다. 중부 타이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오래된 것을 감각적으로 재창조한 도시 타이중, 전통의 시간을 고스란히 이어온 장화현의 바다, 그리고 자연이 빚어낸 깊은 산의 맛 난터우현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지역은 각자의 방식으로 ‘맛’을 만들어낸다.

세련된 감각의 화려한 미식, 세월을 품은 전통의 맛, 그리고 자연이 건네는 치유의 한 끼. 도시·바다·산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맛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 지역의 시간과 삶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이번 여행은 타이완 중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시와 바다 그리고 산이 교차하는 순간’을 마주하며, 그 안에 담긴 진짜 타이완의 맛과 멋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이다.

여행의 시작은 타이완 중부 최대 도시 타이중이다. 타이중의 대표 전통시장인 제2시장은 일제강점기 ‘신푸딩 시장’으로 불렸던 곳으로, 개장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 제2시장은 타이중을 대표하는 미식 성지로 자리 잡았다. 루러우판(조림 삼겹살 덮밥), 바오쯔(수제만두) 등 수십 년 역사를 가진 노포들이 시장 곳곳을 채우고 있다. 오랜 세월 미식가들의 선택을 받아온 음식들은 타이중 사람들의 일상과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다.

장화현 방우안(芳苑)은 타이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어촌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이곳의 상징은 ‘해우(海牛, 바다소)’다. 과거 어민들은 황소를 훈련해 조간대 갯벌에서 굴과 어획물을 운반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독특한 어업 방식은 현재 타이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해우를 타고 광활한 갯벌로 나가 전통 어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바다와 인간, 동물이 함께 살아온 방우안의 풍경은 현대화된 타이완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전통의 가치를 보여준다.

타이완 유일의 내륙 현인 난터우는 깊은 산과 숲이 선물한 자연의 보고다. 울창한 삼림과 맑은 공기, 그리고 풍요로운 식재료는 난터우만의 특별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항아리닭은 닭을 통째로 구워 육즙과 풍미를 극대화한 요리로, 산속에서 즐기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대나무 향이 은은하게 스며든 죽통밥은 난터우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담아낸 음식이다.

난터우의 숲길을 걷고,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맛보는 한 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난터우는 중부 타이완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도시·바다·산, 세 가지 풍경이 만든 하나의 이야기. ‘맛의 교차로, 타이완 중부 재발견’은 음식과 사람, 역사와 자연을 통해 중부 타이완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여정이다. 도시·바다·산을 따라 펼쳐지는 이번 여행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이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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