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노병이 꿈꾼 신세계 - 작전명 백령도

  • 2025.01.24 09:52
  • 4시간전
  • SBS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백령도의 모습

‘국회 봉쇄’, ‘북한 공격 유도’, ‘수거 대상’, ‘사살’ 등이 적혀 있어 판도라의 상자가 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2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이 기획한 작전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해 9월 27일 저녁 7시 10분경, 경기도 포천에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박소현(가명) 씨. 처음엔 UFO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확인해 보니 끝에 꼬리가 달린 비행기 형상이었다고 한다. 10월 초 오후 시간에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행글라이더 같이 생긴 비행체가 빛을 내며 순식간에 북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군사지역 인근이라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에서 목격된 무인기. 과거 북한에서 무인기나 오물 풍선을 보내 도발해왔던 터라 그들의 소행으로 의심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런데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 군이 10월 초 세 차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종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보 전략 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국방부. 그런데 12. 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하며 이를 기획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알려지면서 다시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의 수첩에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공무원 등에 대한 군의 체포 계획이 실재했다고 알려지면서, 수첩 속 ‘수거 대상’, ‘사살’이란 메모도 논란이 됐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계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는 노상원 전 사령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경기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일각의 주장처럼 계엄을 앞두고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계획된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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