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방송 시청률에서 4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어제(10일) 펼쳐진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에서 전국(1.3%), 2049(0.3%)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4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어제(10일) 진행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대한민국의 김준호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m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김준호는 이날 열린 500m 경기에서 1위와 단 0.08초 차로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는 MBC 김나진 캐스터와 김보름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첫 데뷔 중계를 마친 김보름 해설위원은 각 선수의 강점과 전력에 대해 상세하게 전달하는 등 시종일관 차분하고 정확한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극강의 텐션을 보여주는 ‘열정 중계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김나진 캐스터와 첫 중계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재적소에 정보를 전달하며 침착한 중계를 선보인 김보름 해설위원의 케미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보름 해설위원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구경민, 김태윤, 조상혁, 김준호의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각 선수가 가진 강점에 대해 어필하며 응원의 열기를 북돋웠다. 그중에서도 김준호에 대해서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최고의 스프린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경기를 마친 순간에는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선의의 레이스가 뭔지 보여줬다”라며 격려를 보냈다. 이어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모두 아시아권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라고 축하를 건넸고, 김나진 캐스터 역시 “아쉬울 수 있겠지만 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꽉 채운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