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헝가리 속의 한국! 헝가리 최초 사찰 원광사·고추장 닮은 양념장 등장?!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이번 주 헝가리 여행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번 편에서는 동유럽의 중심 헝가리와 대한민국 사이에 존재하는 놀라운 역사적, 문화적 평행이론을 따라 여행한다.

헝가리 북부 에게르에서는 6만 명의 오스만 군대에 맞서 2천 명의 용감한 시민들이 승리를 거둔 '에게르 공성전'을 소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행주대첩을 연상케 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황소의 피'라 불리는 비커베르 와인이 승리의 비결로 전해진다.

또한 헝가리의 음식문화에서도 우리나라와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다. 파프리카의 본고장 세게드에서는 한국의 고추장과 닮은 양념장 문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독특한 식문화 교류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헝가리 최초의 수도였던 에스테르곰에 자리 잡은 한국식 사찰 '원광사'를 방문한다. 가톨릭의 중심지에 한국 사찰이 들어서게 된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헝가리 문화교류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충성스러운 도시로 알려진 쇼프론의 비밀 통로와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 헝가리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와의 문화적 유사점을 재조명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878회는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을 넘어,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역사와 문화적으로 가까운 두 나라의 특별한 인연을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