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유럽 주요 공영미디어와 협력 확대... ‘2026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 본격 시동

  • 2026.06.26 12:01
  • 2시간전
  • KBS

KBS가 오는 10월 주최하는 세계공영방송(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 PBI) 서울총회를 앞두고, 박장범 사장이 행사 홍보와 세계 주요 공영미디어 기관장들의 참석 독려차 유럽을 방문해, 공영미디어 기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96차 유럽방송연맹(EBU) 총회(6월 25~26일) 참석차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박 사장은 현지 시간 25일, 노르베르트 힘러 ZDF 사장을 만나 MOU를 체결했다. 뉴스와 프로그램,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이다. 1963년 설립된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는 ARD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공영미디어 기관이다.

박 사장은 체결식에서 “분단과 통일을 겪은 독일은 대한민국과 공영방송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라며 “사회 통합과 가짜뉴스 대응 등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글로벌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세계 공영방송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MOU가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힘러 사장은 “정치적·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공영방송은 중심을 지켜야 한다”라며 “KBS가 국제무대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BS는 또 핀란드 공영방송 Yle(Yleisradio)와도 MOU를 체결하며 북유럽 공영방송과의 협력 채널도 확대했다. 1926년 방송을 시작한 Yle는 높은 신뢰도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공영미디어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기관이다.

박장범 사장은 체결식에서 “Yle의 AI 서비스 개념인 ‘공공 서비스 알고리즘(Public Service Algorithm)’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자체 OTT 플랫폼인 ‘Yle 아레에나(Areena)’가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된다”라며 “KBS도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공공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릿 아브 뵈르케스텐 Yle 사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류를 이끄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KBS에 매우 감명받았다”라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박 사장은 국제방송아카이브연맹(FIAT/IFTA)과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 관계자들을 만나 방송 아카이브의 보존과 활용, 디지털 전환, 국가적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 제고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KBS가 주최하는 2026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2026 PBI Seoul)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가 문화 발전을 위한 공영미디어의 역할(The Role of Public Service Media in National Cultu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영국 BBC, 프랑스 FTV, 일본 NHK 등 세계 주요 공영미디어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공영미디어의 미래와 사회적 책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S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pbi2026.kr)를 개설하고 참가 등록을 시작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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