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발을 내디딜 때는 뒤꿈치가 아프고 밤에는 발바닥이 화끈거린다. 발가락 사이로 전기가 흐르듯 찌릿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모두 “발바닥이 아프다”고 말하지만, 그 원인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발바닥 통증은 흔히 ‘족저근막염’을 먼저 떠올리지만, 통증의 위치와 시간, 느낌에 따라 살펴봐야 할 질환은 달라진다. 때로는 발이 아픈데도 원인이 허리에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내 발의 통증은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KBS 1TV 은 가을을 맞아 발과 무릎의 건강을 점검하는 2부작을 준비했다. 그 중 첫 번째 시간인 ‘1부 - 걷고 달리는 발’에서는 다양한 발바닥 통증의 원인을 살펴보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걷고 움직이는 데 필요한 관리법을 알아본다.
81세 정종목 씨는 50년 넘게 장화를 신고, 소를 키워왔다. 몇 년 전부터 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한 그는 이제 발이 얼음에 담근 듯 시리고 저리다. 증상이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이어져 5분도 채 걷기 힘들다. 검사에서는 ‘족저근막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발견됐다. 하지만 발과 다리로 이어지는 저림에는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30년 가까이 배달 일을 해 온 74세 김재진 씨는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거려 잠을 이루기 어렵다. 소금물 족욕도 하고 파스도 붙여봤지만, 통증은 반복됐다. 전문의는 밤에 심해지는 화끈거림과 저림이 지속된다면 가벼운 피로로 넘기지 말고, 신경과 관련된 원인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65세 심희수 씨는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 앞쪽과 발가락이 아프다. 통증이 시작된 뒤 좋다는 신발을 여러 켤레 바꿔 신어봤지만 편하게 걷기는 어려웠다. 병원에서 확인된 것은 ‘지간신경종’. 발가락 사이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발 앞쪽에 타는 듯한 통증과 찌릿함, 저림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발 앞쪽을 압박하는 신발은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염’과 ‘지간신경종’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지, 신발과 깔창은 어떤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방송에서 살펴본다.
국립발레단에서 20년째 무대에 서고 있는 발레리나 박슬기 씨. 발끝으로 몸을 들어 올리고 수없이 점프하고 착지하는 그녀에게 스트레칭은 매일의 일상이다. 연습 전후 발목 주변을 풀고, 밴드를 이용해 발가락과 발바닥 근육을 꾸준히 단련한다. 축구 선수들도 경기와 훈련 뒤 발바닥과 종아리를 꾸준히 관리한다.
전문의 역시 족저근막염 관리의 기본으로 스트레칭을 강조한다. 자기 발 상태에 맞는 신발과 깔창을 활용하고, 운동 강도 역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걷고 뛰기 위해서는 잘 움직이는 것만큼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의 시작에는 두 발이 있다. 통증을 무작정 참기보다 내 발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그것이 다시 건강하게 걷고 달리기 위한 첫걸음일 수 있다. 가을을 맞아 걷고 뛰는 일이 많아지는 지금, 당신의 발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
다시 건강하게 걷고 달리기 위해 알아야 할 발 건강의 모든 것을 2026년 9월 9일 KBS 1TV ‘가을맞이 건강 체크 - 1부 걷고 달리는 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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