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사이트> ‘트럼프 리턴즈’! 美 전역 트럼프 지지자들의 ‘진짜’ 목소리

  • 2024.07.18 16:31
  • 3시간전
  • KBS

현지 시각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 트럼프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총성이 울렸다. 총알이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관통한 일촉즉발의 사태.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의 모습은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7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된 트럼프는 수락 연설만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 귀환은 과연 현실이 될 것인가?

4년 만의 리턴매치다. 공수가 뒤바뀐 바이든과 트럼프가 다가오는 1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직’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재임으로 가는 바이든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아직 진행 중인 2개의 전쟁,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경제 지표, 급증하는 이민자 문제는 절대 쉽지 않은 걸림돌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언급된 ‘고령’ 문제가 지난 6월 27일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다시 불거지며 거센 후폭풍을 남기고 있다.

이에 반해 ‘도전자’ 트럼프는 형사재판을 받은 역사상 첫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지지로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왜 다시 트럼프일까? 트럼프를 연호하는 미국의 외침에는 어떤 진심이 담겨있을까?

2024 미국 대선 일정의 막이 오른 1월 15일 아이오와 공화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경선 일정을 따라가 보았다. 그곳에서 만난 트럼프 지지자들은 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 가난한 백수 청년, 시골 농부 등 제각기 다른 배경이었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현재 미국에 대한 불만과 분노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장 먹을 것을 사지 못하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며 내 집 앞에 불법 이민자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두려움. 세계의 경찰 ‘미국’이 정작 미국은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소외감. 눈앞에 닥친 실질적인 위협 앞에 그들이 믿어왔던 민주주의의 가치는 공허할 뿐이다.

그리고 그 공허함을 트럼프는 교묘하게 파고들어 분노로 바꾸었다. “I am Your Voice(저는 여러분의 목소리입니다)”를 통해 소외된 이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트럼프는 이제 “I am Your Retribution(저는 여러분의 응징입니다)”이라는 한층 더 진화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16년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는 그사이 공화당 내에서뿐 아니라 연방대법원까지 자신의 사람들로 한 명씩 채우며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확실해진 입지와 한 번의 경험을 발판으로 트럼프는 더 과격하고 대범한 2기를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전문가들이 말하는 트럼프 2기는 어떤 미래일까?

“미국의 리더십은 약화하고 있습니다.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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