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현지인들은 어디로 여행갈까? 필리핀

  • 2025.01.17 14:24
  • 8시간전
  • KBS

필리핀 현지인들이 꼽는 꼭 가봐야 할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 식민지 시대 어두운 역사 속 위대한 유산이 남아있는 작은 스페인, 인트라무로스부터 도시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옛 모습 그대로 필리핀 최대 등불 축제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까지. 그리고 추억과 낭만이 남아있는 다라낙 폭포와 에메랄드 빛 파라다이스, 환상의 섬 코론을 찾아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

스페인어로 ‘성벽 안쪽’이라는 뜻을 가진 인트라무로스는 식민지 시대 필리핀을 통치하기 위해 스페인이 만든 거대한 성채도시다. 성곽 안을 걸으며 마닐라 대성당, 산 아구스틴 성당, 카사마닐라 그리고 필리핀의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의 흔적이 남아있는 산티아고 요새를 만나본다.

매년 약 5천 개의 전구가 들어간 4미터에서 6미터 대형 전광판을 만들어 기하학적 문양의 형형색색 빛을 표현하며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팜팡가 사람들.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 그대로 옛 향수를 느껴본다.

타갈로그어로 ‘흐르다’라는 뜻의 다라낙 폭포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유명하다. 뼛속까지 시원한 폭포수를 맞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현지인들의 힐링 명소 다라낙 폭포를 체험해본다.

과거 스페인에 저항한 필리핀 독립 투사들의 근거지가 되었고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일본군의 은신처가 되었다는 칼라나완 동굴 속으로 들어간본다.

필리핀 사람들의 꿈의 여행지, 환상의 섬 코론에서는 짙푸른 바다 위, 50여개의 섬들 사이 마치 누군가 조각해 놓은 듯한 기암괴석과 석림들이 반긴다. 높게 솟은 석회암 봉우리에서 흘러들어온 민물로 형성된 카양간 호수에서 카누를 타고 잔잔한 바다를 감싸고 있는 듯한 트윈라군을 만난다. 그리고 코론 전망대 720개의 계단에 올라 석양을 바라보며 여정의 끝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 출처 : KBS
  • KB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