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 (목) 방송되는 KBS2 에서는 안타까운 모자의 사연이 담긴 ‘안양 잔혹 살인 사건’을 다룬다.
2008년 6월 8일 저녁. 한 여성이 집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얼굴, 목, 가슴, 팔 등 온몸에 발견된 상처만 무려 39곳이었다. 온통 피바다인 집안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했는데. 대체 누가 이토록 끔찍하게 살해한 걸까?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관문 안쪽 손잡이 옆에서 피해자의 것과 다른 ‘O형 남성’의 미세 혈흔을 확보했다. 하지만 주변에선 일치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용의선상에 있던 아들의 집을 수색한 끝에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발견한다. 현장에서 확보한 건 욕실 바닥에 버려진 일회용 밴드. 그 안에서 현장에서 확보한 O형 남성의 혈액과 정확히 일치하는 혈액이 검출된 것이다. 밴드를 사용한 장본인이자 피해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은 놀랍게도 아들과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인 최은성이었다. 그는 왜 친구의 어머니를 그토록 비극적인 죽음으로 내몰았을까?
범인 최은성을 검거했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살인을 계획하고 지시한 사람은 바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친구 최은성이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는 동안 어머니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바깥에서 현관문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혜원은 “아들이 친엄마를 어떻게 이렇게 끔찍하게 살해할 수 있냐”며 분노했고, 안현모는 ”아들을 위해 보험을 13개나 들어가며 열심히 돈을 번 엄마가 죽음의 순간까지 떠올린 건 아들이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라야 했던 아들과, 그 아들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엄마의 비극적인 사건 “왜 나를 버리셨나요” - 안양 잔혹 살인 사건의 전말은 오는 7월 4일 (목) 밤 10시 15분, KBS2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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