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박사가 KBS 1TV 전격 출연하여 ‘AI가 인류를 지배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AI의 등장은 질병, 빈곤, 환경파괴 등 인간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지금까지 역사상 모든 정보네트워크는 인간에 의해 움직였고, 결정은 늘 인간의 몫이었다. 하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존재로, 권력의 힘이 이동하고 있는 지금. AI가 데이터를 독점하고 조작해 인간이 더 이상 정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없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AI의 등장이 가져올 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정보의 흐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서는 세계의 지성,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박사와 함께 인류 정보네트워크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AI 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 등 깊은 통찰력으로 시대를 읽는 세계적인 석학 ‘유발 노아 하라리’ 박사와 함께하는 오늘의 수업. 특별 게스트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궤도’가 참석해 더욱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현재 AI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며 작곡을 하기도 하고, 유발 하라리 박사의 책 의 서문을 쓰기도 하는 등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발 하라리 박사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한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스스로 결정하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AI가 예측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예로, 챗 GPT-4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CAPTCHA 퍼즐’을 풀게 시켰을 때, 이를 풀지 못한 AI는 인터넷과 일자리 중개 사이트에 접속하여 퍼즐을 풀어줄 인간을 고용하려 했다. 또한 CAPTCHA 퍼즐을 풀어줄 사람이 왜 필요하냐며 로봇임을 의심하는 사람의 질문에 ‘저는 로봇이 아니고 시각 장애가 있는 인간입니다’라고 답하며 인간을 속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종이 탄생한 이래로 가장 정교한 정보 기술을 보유한 현인류지만, 대화 능력을 상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 박사는 ”AI 경쟁이 격화되며 펼쳐질 미래에 대해 최악의 AI 경쟁 시나리오는 하나 또는 소수 국가의 승리“라고 말했다. 19세기 제2차 산업 혁명 당시에는 증기선과 기차 무기 등 산업 기술을 주도한 소수 국가가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지배했던 역사가 있는 만큼 AI 시대에는 더욱 극단적인 역사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 유발 하라리 박사의 설명이다.
유발 하라리 박사는 “우리가 협력과 연대, 공존 속에서 자란다면 AI 역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탄생하는 현세대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에 출연해 특별히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렸다”는 말과 함께 “AI 혁명이 디스토피아가 될 수도, 유토피아가 될 수도 있는 당면한 과제 앞에서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인류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통제할 것인가, 통제당할 것인가? 인류를 넘어설 AI’는 4월 13일(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후에는 KBS홈페이지(www.kbs.co.kr)와 wavve, 유튜브 KBS교양, KBS다큐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