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2021년, 2022년에 이어 2025년에도 공식 초청됐다.
앞서 KBS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과 이 상영된 데 이어, 올해는 (이태웅 연출)가 초청받았다. 은 현재는 사라진 영화 제작사 남아진흥이 제작한 60여 편의 영화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해, 경제 성장과 국가적 변혁의 시기인 냉전 시대 한국인의 내면을 조명한 작품이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올라프 묄러는 “KBS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는 앞선 상영작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공영방송이 국가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단순하면서도 훌륭한 의미를 지닌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이태웅 연출이 1960년 개관한 유서 깊은 영화관 ‘Cinerama’에서 상영 후 해외 관객과 직접 만났다. 이태웅 연출은 “극장이 거의 꽉 찰 정도로 현지 관객들이 관심을 보여 조금 놀랐다. 상영이 끝난 후에도 수십 분간 질문이 이어지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유럽 관객들의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부터 총 20부작으로 방영된 는 KBS의 방대한 과거 영상 자료를 활용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성폭력 방지 특별법 제정 등 중요한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올해는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일부 작품은 영화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공영 방송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는 오는 3월 3일 방송 공사 창립일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끝)